[국제] 美언론 "트럼프 관세는 협상용 허풍, 결국 그렇게 될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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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다고 발표한 뒤 현지 언론들은 "관세가 협상 전략으로 쓰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관세 유예에 대해 '트럼프가 상대국에 대한 협상 전략으로 관세를 쓰고 있지만 자국민에게 경제적 고통을 가하는 것은 꺼리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이코노미스트 댄 판은 "멕시코가 관세를 영구적으로 피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시장은 트럼프가 관세 위협을 협상 전략으로 쓴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가 멕시코 관세에서 후퇴했다"며 "많은 사람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허풍이라 생각했는데 결국엔 그렇게(관세 취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유예됐다고 보도하면서 "강력한 관세 정책이 실제 시행될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경제 매체 포브스는 "관세가 실행되면 경제 전체를 크게 흔들 수 있었는데 상황이 반전됐다"면서 "시장에 일시적인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멕시코의 "두 지도자가 발표한 내용은 낙관적으로 들렸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외신들은 트럼프가 취임 극초반부터 무역 전쟁에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냈다.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는 AP통신에 "관세의 지속 기간이나 규모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북미 전역에서 기업 공급망, 가격 책정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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