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짜 치킨 10마리가 달려갑니다”…스타트업 릴레이 응원 나선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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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이 스타트업 간식 배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 스타트업을 응원·격려하기 위해 캠페인에 돌입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4일 “간식 릴레이 캠페인 ‘치킨런’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타트업 릴레이 응원 캠페인 ‘치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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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 치킨런 캠페인 지원이 가능한 구글폼. [사진 서울경제진흥원]

치킨런 챌린지는 ‘서울 스타트업의 소소한 사연을 잇다’를 주제로 스타트업이 서로서로 이벤트 대상을 지목하는 캠페인이다. 얼음물을 가득 담은 양동이를 스스로 끼얹고 3인을 지목하면, 지목된 이들이 24시간 이내에 기부하거나 스스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유사한 방식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차이점은 치킨런 챌린지는 얼음물 대신 치킨 10마리를 서울경제진흥원이 배달한다는 점이다. 스타트업이 또 다른 스타트업을 지목하면 서울경제진흥원 임직원이 직접 지목받은 기업을 방문해 치킨을 전달하고 스타트업의 사연을 소개한다.

치킨을 배달하는 자리에서 서울경제진흥원은 스타트업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들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듣거나 이들을 축하·응원·격려한다. 또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에 바라는 점’ 시간을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어 다시 간식을 배달받을 또 다른 스타트업을 추천받으면 행사가 마무리한다.

4~11일 모집…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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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가 서울경제진흥원 집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우상조 기자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타트업이 서로 응원·격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서울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대표들의 제안은 서울시정 목표인 ‘규제개혁’ 정책을 실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킨런 챌린지는 4일부터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치킨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서울 소재 스타트업이나 근로자 수 50인 미만 소기업은 축하·응원·격려 등 사연을 담아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벤트 당첨 시 기업 대표·임원진의 현장 인터뷰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1호 치킨런 기업은 18일 발표한다. 1호 기업은 약 4개월 이내에 다음 참가자를 릴레이 형태로 지목해야 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각각의 기업 영상을 콘텐트로 제작해 2월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스바TV’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정기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치킨런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는 스타트업을 격려·응원하고,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 애로사항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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