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설 속 양막 파열된 임산부…119 전화 지도로 집에서 출산

본문

17386572363549.jpg

임신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셔터스톡

폭설 속에 갑자기 양막이 파열된 임산부가 119의 전화 지도를 통해 무사히 분만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4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8분께 순창군 인계면에서 "아이를 금방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다섯째 아이를 밴 임산부가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자 옆에 있던 시어머니가 119에 전화를 한 상황이었다.

신고받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시를 내리면서 임산부의 호흡을 유도하는 등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신고 5분 뒤인 3시 53분, 산모의 양막이 파열되고 아이의 머리가 보이면서 출산이 임박하자 119는 전화로 즉시 분만을 유도했다.

신속한 지도 끝에 임산부는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건강한 남자아이를 품에 안았다.

이후 오전 4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달 10일 신설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차분하고 신속한 대응 덕분이었다.

이 상황센터는 응급처치는 물론 응급환자 의료상담과 적절한 병원 선정 등 다양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시스템과 구급대원 간의 유기적인 소통으로 무사히 생명이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65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