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귀화 쇼트트랙 임효준 “金 따고 싶다…땀·눈물 흘리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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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하다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최근 CGTN 인터뷰에서 “겨울 아시안게임은 8년 만에 열리는 대회이면서 유일하게 본인의 메달이 없는 대회”라면서 “정말 참가하고 싶었고 코치님, 팀원들과 소통하며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개막하는 제9회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은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처음으로 참가하는 국제종합대회다.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재개되는 겨울 스포츠 축제다. 2021년 대회는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취소됐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2020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으나 이미 중국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
귀화 후 자격 유예기간에 걸려 국제종합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3년 이내에는 다른 국가의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 1순위다. 기대하는 종목으로 남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를 꼽은 린샤오쥔은 “가장 큰 목표는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선수들은 이 종목을 준비하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노력했다. 특히 남자 5000m 계주는 쇼트트랙의 마지막 종목이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선수들끼리 역할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매일 함께 훈련하고 있어 서로 잘 안다”면서 “지금까지 훈련이 잘 진행됐고 해온 대로 경쟁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린샤오쥔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준비해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 올림픽에서 전력을 다하고 싶다”며 “은퇴 후에도 쇼트트랙을 홍보하는 등 관련 업무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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