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하성 “탬파베이 제안에 감사, 4월말 복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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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내야수 김하성(30)이 “건강한 조기 복귀”를 자신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구단이 마련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탬파베이 제안을 받고 어려움 없이 계약을 결정했다.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부상이 있었음에도 (탬파베이 구단이) 날 선택해줘서 고맙다.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회견을 앞두고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에 사인했다. 1년 뒤 계약 연장 여부는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은 지난달 30일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지만, 구단은 신체검사 등 필요한 절차를 끝낸 뒤 입단을 공식화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선수 연봉 총액이 MLB 30개 구단 중 28위인 ‘스몰 마켓’ 구단이다. 김하성에게 모처럼 연평균 1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회견 자리에 함께한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사장은 “김하성에게 일찍부터 관심을 표했고, 몇 달에 걸쳐 몸 상태에 확신을 얻었다”며 “그를 영입한 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구단주(스튜어트 스턴버그)도 김하성 영입에 무척 흥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놀라운 재능을 확인했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MLB 정상급 내야수로 인정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돼 총액 1억 달러대 장기계약을 노렸다. 지난 시즌 막바지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이력이 FA 계약의 걸림돌이 됐다. 탬파베이에서 1년간 건재를 증명한 뒤 올해 말 다시 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김하성은 “(수술받은) 오른팔 상태가 정말 좋다는 소견을 들었다. 순조롭게 재활을 소화하고 있다”며 “건강해져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4월 말에서 5월 초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랐다. 그는 올해 325타석을 넘기면 200만 달러 보너스를 받는다. 일찍 돌아오는 게 그에게도, 팀에게도 이득이다. 그는 “매 경기 승리하려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팬들이 좋게 봐주셨다”며 “늘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복귀 후에도 이 모습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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