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르단강 서안 대신 유다와 사마리아로 부르자"…美 공화당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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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군사 초소에서 발생한 총격 공격 현장 근처에서 무기를 든 남성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요르단강 서안을 이스라엘식 표현인 '유대와 사마리아'로 바꿔 부르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정부 문서에 '요르단강 서안'이라는 명칭 사용을 금지하고 '유대와 사마리아'라는 표현으로 대체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톰 코튼 상원의원은 "유대와 사마리아에 대한 유대인의 법적, 역사적 권리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미국이 정치적 의도가 담긴 '서안'이라는 용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라우디아 테니 하원의원도 "이스라엘의 영토에 대한 정당한 주장을 재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은 국제법상으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행정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정착민을 보내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워싱턴의 역학관계가 변하면서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미국 우파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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