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경·복지·여가·경찰 등…정부 부처 줄줄이 '딥시크' 접속 차단
-
1회 연결
본문
![17388143458534.jpg](https://ilovegangwon.com/data/file/news/17388143458534.jpg)
딥시크 앱. 로이터=연합뉴스
정부 부처들이 6일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줄줄이 차단하고 있다.
전날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이날 환경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경찰청·통일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딥시크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접속 차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국내외에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어왔다.
정부 부처의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는 앞서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이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뒤 점점 확산하고 있다.
정부 관계 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인터넷에 연결된 PC에서 딥시크를 접속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오픈AI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 접속은 막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딥시크는 개인정보 수집 체계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정보당국도 사용에 신중하라고 당부했다"면서 "딥시크 측이 공개한 자료를 봐도 정보 수집 체계가 챗GPT 등과 다른 것으로 파악돼 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접속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챗GPT는 정보당국에서 마련한 생성형 AI 활용 수칙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접속을 차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오전 11시쯤 딥시크 접속을 막았다.
앞서 복지부는 '과도한 사용자 정보 입력 금지, 비공개 업무자료 입력 금지' 등의 생성형 AI 관련 보안 주의사항을 안내했다가 추가 검토를 거쳐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마찬가지로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 프로그램 접속은 차단하지 않았다.
여성가족부도 이날 "딥시크 이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경찰청 역시 업무용 PC에서 딥시크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며 "딥시크 사용시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우려가 있어 오전 7시부터 보안상 안전성 확인 시까지 딥시크 접근을 차단했다"고 공지했다.
통일부도 이날 "생성형 AI에 대해 금일 접속 차단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생성형 AI가 차단 대상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딥시크가 우선 차단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업무용 PC에 대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이날 장병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관련 보안대책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대변인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장병들의 딥시크 앱 사용에 대해선 "장병들이 활용하고 있는 모바일들은 필요한 보안 대책이 강구돼 있고, 앞으로도 보안 대책을 더욱 강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교가 소지한 스마트폰에 대해선 "업무용 스마트폰에는 이미 보안 대책이 강구돼 있고, 개인용 스마트폰도 사용 지점에 따라 보안 조치가 적용된다"며 "국방AI 보안가이드 등 가이드를 작성해 전 군이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