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영세, 야당 연금개혁 일부 수용 “빨리 특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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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연금개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해 온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을 일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루빨리 연금특위를 구성해 급한 보험료율을 13%로 확정하고, 그다음에 소득대체율은 구조개혁 문제와 연관해서 결정하고, 그다음에 구조개혁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한번에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대립해 왔다.
권 위원장은 통화에서 “연금개혁은 22대 국회가 출발하자마자 시급한 과제였다”며 “여야가 이미 합의한 보험료율이라도 먼저 인상하기 위해 당 입장을 전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모수개혁 협상의 핵심은 소득대체율인데 이건 협상하지 않으면서 모수개혁을 얘기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사전투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분이 문제점을 지적하는 걸로 봐서 현재 시스템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 제도를 한 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이 제한돼 있는데 사전투표를 하게 되면 유권자들이 제대로 깊이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가 의문이 있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는 지적 등에 대해 권 위원장은 “인위적인 거리 두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윤 대통령을) 출당시킨다고 단절이 되냐”며 “잘한 부분은 계승하고 잘못한 부분은 고쳐나가는 게 과거와의 단절”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당이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의 변화와 쇄신에 더욱더 매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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