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가자지구 주민들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
1회 연결
본문
![17392333872756.jpg](https://ilovegangwon.com/data/file/news/17392333872756.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자신의 구상과 관련해 현지 주민들은 가자지구 밖으로 이주할 것이며, 다시 가자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브렛 바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인이 가자지구로 돌아갈 권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그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팔레스타인인)은 훨씬 더 나은 주거지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들을 위한 영구적인 주거지를 (다른 지역에) 짓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 및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임시 이주를 약속했다”고 말해 가자지구 개발 이후 주민들의 가자지구 복귀에 여지를 남겼으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가자지구 밖에 “아름다운 공동체들(거주지역)”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뒤 “2곳이 될 수도 있고, 5∼6곳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사는 그 위험한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나는 이것(가자지구)을 소유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부동산 개발’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아름다운 땅이 될 것이고, 돈은 크게 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후 가자지구 주민들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해안 휴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잠재적인 이주 지역으로 이집트와 요르단 등을 언급했으나, 이스라엘 매체 N12 등은 모로코와 소말리아 북동부 푼틀란드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