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보유출로 잘렸던 19세 '머스크 키즈'…美 IT고문 발탁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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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국무부 정보기술(IT) 선임고문으로 임명된 에드워드 코리스틴. [사진 엑스 캡처]
미 국무부의 정보기술(IT) 담당 선임고문에 19세 청년이 임명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3개월 일했던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그 주인공. 코리스틴은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소속이기도 하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코리스틴이 임명되자마자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특히 과거 회사 정보를 유출한 그의 전력이 우려를 불러왔다고 봤다.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리스틴은 과거 사이버보안 업체 패스네트워크에서 일할 때, 내부 정보를 경쟁사에 유출한 혐의로 해고됐다.
외교기술국은 민감한 정보의 보물창고로 불린다. WP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제 코리스틴이 국가 기밀 자료에 마음껏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그를 선임고문에 기용한 건 위험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돈 모이니한 미시간대 공공정책학 교수는 “공직 경험이 없는 사람이 정부의 가장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를 감시할 기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빅볼스(Big balls·배짱이 두둑한 사람)’로 불려온 그는 어릴 때부터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6세 때 그가 창업한 ‘테슬라.섹시’라는 회사는 웹 도메인 수십 개를 갖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러시아에서 운영 중인 AI 기반 봇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IT 전문매체 와이어드가 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그는 취업정보 사이트 링크트인에 “코네티컷·델라웨어 등 여러 곳에 최소 5개 회사를 설립했다”는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은 이런 내용이 프로필에서 삭제됐다.
노스이스턴대 공대에 진학한 그는 DOGE에서 일하기 위해 최근 대학을 중퇴했다. 지난해 머스크 CEO가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인 뉴럴링크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했는데, 이때 머스크 눈에 들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원래 코리스틴은 친구에게 “졸업 후 아버지 회사에서 일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코리스틴은 과거 미 국제개발처(USAID) 최고정보책임자실(CIO) 소속 관리국에서도 근무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USAID는 교육부 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DOGE가 폐지를 공언한 기관이다. 이번에 코리스틴이 국무부 IT 고문이 되면서 머스크가 국무부도 정조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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