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만리장성 높았다…‘엄수연 동점골’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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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3484484008.jpg](https://ilovegangwon.com/data/file/news/17393484484008.jpg)
(하얼빈(중국)=뉴스1) 이승배 기자 =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포츠대학 학생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김연주 골리가 퍽을 막고 있다. 2025.2.12/뉴스1
여자아이스하키에서도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12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교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여자 본선 중국과의 1차전에서 1-2로 졌다. 1피리어드에서 선취점을 내준 뒤 2피리어드에서 엄수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3피리어드 중반 다시 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한국과 카자흐스탄 그리고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중국과 일본이 풀리그 방식으로 맞붙어 순위를 정한다. 중국을 넘지 못한 한국은 13일 일본을 만나고, 14일 카자흐스탄을 상대한다. 동계올림픽 자력 진출권을 지닌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다고 볼 때 카자흐스탄을 이겨야 동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김도원이 2분간 퇴장당해 파워플레이 열세로 몰렸다. 그러나 수적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뒤이어선 빠른 역습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앞서나가지 못했다.
균형은 1피리어드 중반 깨졌다. 중국의 우쓰쟈가 한국 수비진 사이를 뚫고 지나간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리첸화가 과도한 몸싸움 반칙으로 5분간 퇴장당해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 골리와의 일대일 득점 기회가 연달아 무산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1739348448569.jpg](https://ilovegangwon.com/data/file/news/1739348448569.jpg)
(하얼빈(중국)=뉴스1) 이승배 기자 = 12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포츠대학 학생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엄수연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5.2.12/뉴스1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2피리어드 5분경 균형을 맞췄다. 중국 수비진이 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엄수연이 이를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번 대회 4번째 골.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면서 중국을 압박했지만,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3피리어드 들어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도망가는 점수는 중국이 냈다. 3피리어드 11분경 팡신이 골대 왼쪽에서 치고 나와 정확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한수진이 2분간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이겨낸 한국은 3피리어드 막판 엄수연의 슈팅이 빗나가고, 골밑 앞에서 찬스를 잡은 엄시윤이 제대로 퍽을 때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마지막 남은 2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결국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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