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0대 운전 잇단 사고… 부산서 보행자 다치고 제주서 운전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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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3519223697.jpg](https://ilovegangwon.com/data/file/news/17393519223697.jpg)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현장 모습. 사진 해운대경찰서. 연합뉴스
부산과 제주에서 고령 운전자가 연루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노인 운전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44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횡단보도 인근을 건너던 보행자를 친 뒤, 주차된 차량 3대와 가로등을 잇달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70대 동승자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행자는 차량에 스치듯 부딪혔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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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1t 트럭이 돌진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3시 41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의 한 식당에서는 8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1t 트럭이 식당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A씨가 크게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급발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하는 반면 고령 운전자 사고는 증가 추세다.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특히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의 경우 사망자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 2022년 기준 고령 운전자 사고의 사망자 비율은 1.9%로, 50대 운전자 사고의 1.3%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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