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상목, 내란 연루 의혹 박현수 승진에 "대통령실이 검증,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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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인사와 관련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의 (승진) 인사를 철회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은 지난 5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고,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취임했다. 최 권한대행은 박 직무대리의 승진을 승인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박 직무대리가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등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최 대행은 박 직무대리의 치안정감 승진에 대해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 차장이 논의해서 저한테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사) 검증 자체는 대통령실에서 했다”며 “검증 결과의 구체적인 내용은 보고받지 않고, 결과에 문제가 있을 경우만 보고받는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리가 내란 연루 혐의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했다. 국조특위 가서 그 얘기를 인지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살펴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일단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 차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저한테 보고했다”고 답했다.

‘그래서 그냥 없는 일로 넘어갈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 차장이 본인들이 판단해서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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