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황,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편안한 밤 아침 식사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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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한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 입구에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동상. AP=연합뉴스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에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교황이 편안한 밤을 보냈고 오늘 아침 식사를 하고 신문을 읽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호흡기 질환과 관련한 검사와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교황의 퇴원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기관지염 증세로 거처인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주로 머물며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던 교황은 전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전날 늦게 언론 공지를 통해 "첫 번째 검사에서 기도 감염으로 진단됐다"며 "즉시 새로운 약물 치료가 시작됐고 미열이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88세로 1903년 93세의 나이로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현직 교황으로는 가장 나이가 많다.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교황은 이 때문에 특히 겨울철에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는 편이다. 2023년 3월에는 급성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교황은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 외에도 신경통, 휠체어나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울 정도의 무릎 통증 등 여러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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