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궁 3관왕 김우진 “꾸준함은 배신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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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선수 최초로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사진) 선수가 19일 국민대 학위수여식에서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전 마지막 화살을 보면서 ‘지금까지 몸에 익힌 것은 활을 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믿는 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과정에 충실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긴 슬럼프를 겪었다면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깨달음이 온몸을 휘감았다”며 “제 위치를 인정하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때로 하루 1000발이 넘는 화살을 쏘며 손이 퉁퉁 붓고 갈라지는 고통을 견뎠다. 그러면서도 “왜 이 길을 걷기 시작했는가. 나의 화살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되새기며 버텼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과정은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며 “꾸준함은 배신하지 않는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퍼즐을 맞추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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