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병원서 7일째 밤 보낸 교황…"식사 후 신문 읽었다, 상태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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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대학병원 밖에 있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동상 발치에 꽃과 촛불이 놓여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관지염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EPA=연합뉴스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병원에서 7번째 밤을 무사히 보냈다고 교황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아침에 교황은 일어나서 식사했다"고 전하며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달 초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에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인 임상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교황은 오는 23일까지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부터는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교황청은 "교황의 혈류 지표가 계속 안정적이며 발열도 없다"고 전했다.

혈류 지표는 장기와 체내 조직을 통해 혈액 흐름을 조절하는 신체의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이탈리아 주교회 의장인 마테오 마리아 주피 추기경도 "교황께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신문을 읽고, 사람들을 만났다는 사실은 회복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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