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은퇴 투어' 김연경 11점 날았다…흥국생명, 챔프전 직행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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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1위 확정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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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만원 관중에게 인사하는 김연경. 뉴스1
흥국생명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xxxx-xxxx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은퇴 투어'에 나선 김연경(37)의 11득점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17)으로 완승했다.
최근 10경기를 내리 이긴 흥국생명은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총 73점(25승 5패)를 쌓아올려 2위 현대건설(승점 57·18승12패)과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이 남은 6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면, 현대건설이 잔여 6경기 모두 승점 3을 확보하며 승리하더라도 다승에서 앞서 정규리그 1위에 오르게 된다. 흥국생명은 오는 25일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챔피언 결정전 직행 확정과 11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관중석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의 마지막 수원 원정경기를 보러 온 팬 3800여명으로 가득찼다. 김연경은 1세트 7-5에서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만원 관중을 열광케 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12-9에서도 정윤주의 퀵오픈, 김연경의 백어택, 정윤주,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연속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한 뒤 24-18에서 현대건설 정지윤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수월하게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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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만원 관중에게 인사하는 김연경. 뉴스1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높이의 우위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6-4에서 피치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간격을 벌렸고, 15-8에서는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 한 발 더 달아났다. 김연경도 21-12에서 연타와 직선 강타로 연속 득점해 2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여세를 몰아 셧아웃(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11-10에서 피치의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14-11에서 정윤주의 3연속 득점을 포함해 연속 6점을 쓸어담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외에도 투트쿠(15점), 피치, 정윤주(이상 13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7득점으로 부진(공격 성공률 26.92%)해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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