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장실에 아파트 한 채 값"…'9억짜리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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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공중화장실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수성구는 국비 9억원을 확보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연합뉴스
대구 수성구는 수성못에 들어설 상화동산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했다.
20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못에 들어설 관광 자원과 연계해 활용할 상화동산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은 스페인 건축가 다니엘 바예가 맡았다. 새 화장식에는 수성구는 수성못 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외부는 곡선 구조와 천연목재 등이 활용됐다. 또 실내에 곡선 유리창과 원형 세면대 등을 설치해 기존 공중화장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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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성못을 찾은 시민들이 공중화장실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사업비는 건축비 5억8800만원 등 총 9억원(국비)이 투입됐다. 2022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건축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했고, 같은 해 12월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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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공중화장실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방됐다. 뉴스1
일각에서는 과도한 예산 집행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수성구의회 한 구의원은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한 채 값인 9억원이란 비용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리모델링을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란 의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 관계자는 “단순히 공중화장실만을 위한 리모델링이 아니다”라며 “향후 관광 자원으로 조성될 계획인 수성못 수상 무대, 스카이브릿지 등과 연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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