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시 전체 1순위…키움 정현우, 대만 평가전서 2이닝 4K 무실점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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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체 1순위'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19)가 두 번째 실전 테스트에서 첫 등판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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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를 상대로 호투한 2025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 사진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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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를 상대로 호투한 2025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 사진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는 23일 대만 가오슝 핑동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 34개 중 스트라이크가 21개였고,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을 찍었다.
정현우는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지원자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특급' 왼손 유망주다. 지난 20일 중신과의 평가전 첫 등판에선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3일 만에 같은 팀을 상대로 완벽하게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1-11로 투타에서 완패한 키움은 정현우의 역투에서 위안을 찾았다.
정현우는 경기 뒤 "지난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투구 내용을 복기했다.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곰곰이 되짚어 봤다"며 "휴식일에도 보완해야 할 점을 고민하면서 두 번째 등판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변화구 제구력 안정, 초구 스트라이크 잡기, 빠른 승부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우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계획대로 투구를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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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를 상대로 호투한 2025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 사진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가 고교 시절 기록한 최고 구속은 시속 152㎞다. 그는 "아직 구속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았다. 지금은 경기 감각을 찾으면서 단계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일정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키움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중신과 네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라이브 플랫폼 '숲(Soop)'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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