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며느리 앵커 됐다…첫 방송서 줄줄이 등장한 이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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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왼쪽)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폭스뉴스의 주말 새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의 부인인 라라가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는 22일(현지시간) 첫 방송됐다.
토요일 황금시간대인 오후 9∼10시(미 동부시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라라가 유력 인사를 인터뷰하고 분석을 가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폭스뉴스는 프로그램 신설 목표에 대해 "미국이 실용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감에 따라 미국 생활 곳곳에 상식이 회복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운 후 핵심 공직으로 진출한 여성들인 팸 본디 법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트럼프 대선 캠프 대변인 경력을 바탕으로 27세의 나이로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된 레빗은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인 대통령의 대변인이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뉴미디어'에 백악관 기자실 문호를 개방하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진실을 연단에 세워야 한다"며 "불행히도 주류 매체는 반(反)트럼프 편견에 눈이 멀었다"고 주장했다.
개버드 국장은 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이지만 정책 이견 등을 이유로 2022년 탈당한 후 공화당으로 넘어와 주요 공직을 수행하게 된 여정을 설명했다. 본디 장관은 취임 첫날을 회고하면서 법무 수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TV프로듀서 출신인 라라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을 맡는 등 시아버지의 재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었던 마코 루비오가 국무장관에 지명되자 상원의원직 승계를 노렸다가 포기하고 폭스뉴스 진행자로 진로를 틀었다.
라라는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폭스뉴스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대할 의향이 있으며, 정치에 복귀할 마음도 있다고 말했었다. 악시오스는 폭스뉴스가 현직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고용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짚었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는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상을 뒷받침한 언론으로 평가된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2기 들어와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이 함께 나서는 인터뷰를 단독으로 따내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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