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년 1억 기부여왕 “직원 아파트 살때 절반 지원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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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회사의 부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기부 여왕이 된 신신자 대표. [사진 장충동왕족발]
해마다 1억원 가까운 돈을 기부하고, 회사 수익금의 30%도 직원에게 돌려주는 여성 기업인이 있다. 충북 청주시 장충동왕족발의 신신자(71)대표가 주인공. 신 대표는 최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도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대전시에 인재육성 장학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내놨다. 또 해마다 고향인 거창군에 “인재양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10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런 식으로 해마다 기부하는 게 1억원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2013년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원이 됐다. 대전에서 14번째 회원이었다. 아너소사이어티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 회원으로 인정한다. 신 대표의 가입은 기업인 동참으로 이어졌다. 당시만 해도 대전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대부분 의사 등이었다. 신 대표는 “나눔으로 더 많은 이웃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직원 복지도 그의 관심사다. 회사에 어린이집을 만들고 직원 자녀의 대학 등록금까지 전액 지원해준다. 수익의 30% 이상을 직원 인센티브(보너스)로 지급한다. 신 대표는 “직원 복지가 튼튼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라며 “직원에게 아파트 구입비의 절반 정도를 지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식품 관련 업계 대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며 조리사, 식품기능사, 식품산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신 대표는 최근 여섯 번째 저서 『깨달음&깨달음』을 출간, 출판기념회와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그는 원래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남편과 대전에서 살았다. 1995년 남편 회사가 부도나자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97년 부산으로 건너가 장충동왕족발 가맹점(동래점)을 열었다. 3년쯤 지나자 전국 100여 개 가맹점주 중 매출 실적이 가장 좋았다. 2001년 장충동왕족발의 설립자가 개인 사정으로 회사 운영을 못 하게 되자 신 대표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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