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킬링 미 소프트리'…그래미 대기록 쓴 로베타 플랙 88세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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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로베타 플랙. AP=연합뉴스

'킬링 미 소프트리 위드 히스 송'(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인 팝가수 로베타 플랙이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플랙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로베타 플랙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플랙의 사망 원인은 언급되지 않았다.

가수 겸 피아니스트인 플랙은 197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 데뷔작 영화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Play Misty for Me)에서 그의 곡 '더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우 유어 페이스'(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어 '킬링 미 소프트리 위드 히스 송'이 히트하면서 1973년과 1974년 2년 연속으로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이 기록은 U2가 2001년과 2002년에 같은 상을 차지할 때까지 깨지지 않았다.

2016년 뇌졸중을 앓았다고 밝힌 플랙은 점차 건강이 나빠졌으며, 2022년에는 근위축성 측상경화증(ALS·루게릭병)을 앓게 돼 더는 노래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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