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생 살해 여교사, 산소호흡기 제거…대면 조사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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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故) 김하늘 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추모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늘(7)양 피살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여교사의 상태가 호전돼 사건 발생 2주를 넘겨 산소호흡기를 제거했다. 그러나 대면조사는 여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5일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피의자인 40대 교사 A씨가 수술 후 상태가 호전돼 산소호흡기를 제거했으나 아직 일반 병실로는 이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수시로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의사 면담 등을 통해 대면 조사 가능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자해해 목 부위 정맥이 절단된 교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며 최근까지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었다.
범행이 일어난 주에 A씨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대면조사가 재개되기도 했으나 조사 도중 혈압이 상승하면서 중단됐다.
이에 따라 대면조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수사팀은 압수품을 살피거나 전자기기 포렌식 등을 통해 계획범죄 여부를 수사해 왔다.
경찰은 이 교사의 회복 여부와 정도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건강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일반 병실로 이동하지 않아 직접 조사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 양과 40대 교사가 함께 발견됐다.
손과 팔 등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결국 숨졌다. 교사는 목 부위 정맥 등이 절단돼 인근 병원에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수사팀은 범행 전후 상황, 압수품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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