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눈독’ 윤도영, U-20 아시안컵 결승행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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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한국시간) U-20 아시안컵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드리블하는 윤도영(왼쪽). 그는 이번 대표팀의 키맨으로 꼽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25 칠레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9월 27일~10월 19일) 본선 출전권을 따낸 한국이 여세를 몰아 13년 만의 아시아 청소년축구 정상 등극까지 노린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행을 다툴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번 대회는 U-20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데, 상위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준결승전 상대 사우디는 B조 1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8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일본과 호주가 격돌한다. 한국이 결승에 오를 경우 일본과 재격돌할 수 있다. 한국은 앞서 D조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원더 키드’로 불리는 윤도영(19·대전하나시티즌)이 우승을 노리는 한국 U-20 대표팀의 키맨이다. 지난해 5월 K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6년생 동갑내기인 양민혁(QPR)과 함께 고교생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도 팀의 주축인 2005년생 형들 사이에서 거의 전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또 조별리그 태국전에서도 감각적인 왼발 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특히 태국전 득점 직후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대전에서 교사한테 피살돼 하늘의 별이 된 축구 팬 고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뜻이었다.

최근에는 윤도영이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건을 충족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4년 계약을 맺을 거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브라이턴 외에 첼시와 애스턴 빌라, 울버햄프턴도 영입 경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이턴은 일본 출신 미토마 가오루처럼, 일단 그와 올여름 계약한 뒤 취업허가증 발급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유럽 내 다른 팀에 한 시즌 동안 임대할 전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윤도영에 대해 “대전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인버티드윙어로 활약했다. 발이 빠른 데다, 키는 1m68㎝이지만 낮은 무게 중심 자세의 드리블 기술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프로 입문 1년도 안 됐는데, 드리블 면에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비견된다”고 극찬했다.

윤도영

나이 19세(2006년생)
소속팀 충남기계공고-대전하나시티즌(지난해 8월 계약)
기록
대전 구단 최연소 출전(17세 6개월 27일)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최연소 득점(17세 10개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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