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군 2명이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됐다. 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SNS 캡처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에서 전쟁포로로 수감 중인 북한군 2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의회와 '얄타유럽전략(YES) 특별회의'의 초청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2월 2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에서 전쟁포로로 수감 중인 북한군 2명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면담은 북한의 불법적인 전쟁 파병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의원실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으로 직접 요청했고 당국의 공감과 배려로 성사됐다"며 "면담 내용 공개에 관한 법적인 검토를 진행 후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 의원이 만난 북한군 2명은 지난달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게 생포됐다. 이들은 최근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진의 확인 후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