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노인의 사회적 경험 존중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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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사진 대한노인회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회장인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은 26일 "노인의 사회적 경험이 존중되며, 더욱 어른으로 존경받고 품격있는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정기총회 인사말을 통해 "대한노인회는 회원 영입 운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노인 인구 1000만 명 중 다수 회원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국제연합(UN)이 창설된 날을 기념하는 '유엔의 날'(국제연합일)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엔의 날은 UN이 창설·발족한 1945년 10월 24일을 기리기 위해 1950년 제정됐다. 그 뒤 1975년까지 25년간 법정 공휴일이었으나 1976년 북한이 UN 산하 일부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부는 공휴일 지정을 철폐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선 유엔의 날이 국가 기념일이기는 하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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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에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장종태 의원, 남인순 의원, 광복회 이종찬 회장,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김미애 의원, 최보윤 의원, 용산구의회 김성철 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한노인회
이 회장은 "지난 18일 제2차 이사회에서 'UN 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에 대해 이사님들이 한마음으로 결의했다"며 "이는 전쟁의 폐허와 기아 속에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으니 그때 우리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UN을 기억하고 잊지 말자는 뜻일 뿐 아니라, 그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그 정신을 전후 세대에 물려주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노인회 정기총회에는 광복회 이종찬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미애 의원, 남인순·이수진·장종태·최보윤 의원, 보건복지부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서울 용산구의회 김성철 의장 등 내빈과 중앙회 임원,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장, 245개 시·군·구 지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노인 대표 단체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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