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축구, U-20 아시안컵 결승행 좌절…승부차기 끝 사우디에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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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에 발목을 잡혀 결승 문턱에서 멈춰섰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선전 유스풋볼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4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을 모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20분 혈투와 승부차기를 잇달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버텼지만, 딱 한 골이 모자랐다.
결승행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선 한국은 지난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 이은 통산 13번째 아시아 정상 정복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12회) 보유국이다.
역습 위주의 전술을 준비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은 짜임새 있는 빌드업 축구를 선보였다. 단 한 골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토너먼트의 특성상 서로 조심스런 경기 운영으로 일관하다보니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 했다.
양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우리 대표팀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키커 김태원과 이창우의 슈팅이 잇달아 골대를 외면했다. 하지만 수문장 홍성민이 상대 두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낸 데이어 상대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치솟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다섯 번째 기회에 김결이 실축한 반면, 상대 선수가 골네트를 흔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로 종료됐다.
결승행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창원호는 앞선 8강전 승리와 함께 1차 목표로 정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일찌감치 손에 넣었다. 당시 우즈베크를 상대로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3-3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팀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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