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사전투표 폐지·본투표일 확대"
-
2회 연결
본문

사전투표하는 시민.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고, 본투표일을 3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동혁 의원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오는 4일 대표 발의한다. 조배숙·박덕흠·김태호·유상범·서범수·구자근·곽규택·인요한·박준태 의원 등 10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다.
이번 개정안은 사전투표제를 폐지하는 대신 부재자 투표제를 도입해 선거일에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들이 사전 신고를 통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본 투표일을 현재 1일에서 3일(금~일)로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뿐 아니라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도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간격이 길어 후보자 신상이나 도덕성과 관련해 사정 변경이 있을 경우 표심이 왜곡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발족하면 (사전투표 폐지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도 지난해 7월 인천시당 행사에서 "본투표 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거제도가) 개편돼야 한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는 4∼5일의 차이가 있다. 선거 막판 4∼5일 동안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만큼 민의를 반영하는 데 적당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도 최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사전투표) 폐지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본투표 기간을 늘리면 사전투표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