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낭만 가객 최백호·소리꾼 장사익…시골마을에서 듣는 명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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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호·장사익·백건우·강부자·금난새’.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문화예술계의 거장들이다. 이들의 공연을 직접 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요즘 중소도시·시골 마을에서도 이들의 공연을,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 접할 기회가 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대중문화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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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충남 청양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가수 최백호 콘서트 포스터. [사진 청양군]
충남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14일 ‘낭만 가객(歌客)’ 최백호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해 올해 48주년을 맞은 최백호는 특유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음색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20~30세대에서도 인기가 많다. 최백호는 이번 청양 공연에서 ‘영일만 친구’를 비롯해 ‘입영전야’ ‘낭만에 대하여’ 등 자신의 대표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백호는 “청양에서 관객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공연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께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백호 청양 공연…'영일만 친구' 등 선사
충남 당진문예의전당에서는 5월 3일 오후 ‘소리꾼’ 장사익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꽃을 준다 나에게’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 장사익은 ‘가장 한국적인 공연을 하는 가수’라는 평가에 맞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진문예의전당에서는 7월 11일 김창완밴드 콘서트 ‘회상’이 무대에 오른다. 김창완은 당진 공연에서 90분간 ‘회상’과 ‘너의 의미’ 등 자신의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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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부자가 출연하는 연근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3월 15일 공주문예회관에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게 된다. [사진 공주문예회관]
연극과 연주회도 있다. 3월 29일 예산문예회관에서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기획공연 ‘나 그대에게’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배우 겸 탤런트인 남경읍과 뮤지컬 배우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
강부자,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
3월 15일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관객과 만난다. 배우 강부자와 장하란이 모녀로 출연한다. 공주문예회관 관계자는 “시골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무대와 구성진 대사가 색다른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홍성 홍주문화회관에서는 배우 전무송이 출연하는 연극 ‘더 파더(THE FATHER)’가 공연된다. 실제 부녀간인 전무송과 전현아가 출연한다. 더 파더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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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을 시작으로 9월까지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금난새와 함께 하는 '마티네 콘서트'. [사진 공주문예회관]
3월 30일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피아노의 거장’ 백건우 공연이 열린다. 백건우만의 스타일로 모차르트를 연주한다. 4월 16일과 5월 14일 같은 곳에서는 ‘금난새와 함께 하는 마티네 콘서트’도 마련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를 초청한 것을 비롯해 주민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강연을 개최했다”며 “주민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감동을 줄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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