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정후, 시범경기 타율 4할…올 시즌 대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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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사진)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중견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9-5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을 기록 중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쏜살같이 지나가는 안타를 쳐냈다.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내야 굴절 안타로 3루까지 간 뒤 헤라르엔카나시온의 우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역시 동료들의 후속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6-0까지 달아나는 쐐기점이었다. 3회 타자일순해 이정후는 2사 만루에 타석에 또 한 번 들어섰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 시작과 함께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5로 이겨 시범경기 5승(3패)째를 거뒀다.
2023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로 계약한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도중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절치부심한 이정후는 국내에서 재활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회복이 순조로운 듯 이번 시범경기 내내 좋은 실전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7)은 이날 발표된 스프링캠프 1차 컷오프 명단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유망주 8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는데 8명 중에 김혜성은 없었다.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6회에 대주자로 투입된 김혜성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당한 것을 끝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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