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테랑의 힘…여자농구 PO, BNK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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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부산 BNK의 베테랑 가드 박혜진. [사진 WKBL]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베테랑 가드 박혜진(35)을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앞서 나갔다. BNK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4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7로 꺾었다.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2.7%(52회 중 43회)다.

승부처인 4쿼터, BNK 김소니아가 파울 트러블(4반칙)에 걸리자 가드 박혜진이 자신보다 키가 5㎝ 큰 삼성생명 배혜윤(1m83㎝)을 대신 막았다. 박혜진은 공격에서도 눈부셨다.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꽂은 데 이어 57-48에서 턴어라운드 점퍼를 넣어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BNK는 이날 3점슛 11개를 넣어 높이의 열세를 극복했다. 박혜진이 그중 4개를 성공하는 등 양 팀 최다인 21점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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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를 펼치는 박혜진(왼쪽)과 김소니아. [사진 WKBL]

아산 우리은행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8회를 이끌었고, 3차례나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박혜진은 시즌 직전 고향 팀 BNK 유니폼을 입었다. BNK는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리다가 박혜진·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정규리그 1위를 우리은행에 내줬다. 지난달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은 큰 경기를 많이 치른 경험을 토대로 이날 자신이 ‘강심장’임을 증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소희까지 쐐기 3점포를 넣는 등 BNK는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팀 내 ‘정신적 지주’이기도 한 박혜진은 “정규리그 2위에 그친 아픔을 너무 쉽게 잊는 것 같아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갔다. 오늘은 하이파이브 등 스킨십을 하며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했다”며 “정규리그 중요한 시기에 다쳤는데, (PO에선) 온몸을 갈아 넣는다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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