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생산 -2.7%·소비 -0.6%, 투자 -14.2%… 두달만에 또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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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명동 상가밀집 거리가에 임대문의가 게시된 모습. 뉴스1
올해 첫 달 생산과 소비 지표가 모두 전월보다 후퇴했다.
투자까지 큰 폭 감소하며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작년 11월 이후 두 달 만에 재현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년=100)로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2020년 2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1.2% 줄었다가 12월(1.7%)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2.3% 감소했고 이 가운데 제조업은 2.4%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8%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2.6%),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작년 10월과 11월 0.7%씩 감소했다가 같은 해 12월(0.2%) 소폭 늘어난 뒤 다시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14.2%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4.1%)과 토목(-5.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직전 달보다 4.3%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3p 떨어졌다.
통계청 이두원 경제동향심의관은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긴 설 명절로 조업일수 감소로 대부분 주요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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