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행객 170명 마닐라에 두고 제주 돌아온 '빈 비행기'…무슨 …

본문

17411470792687.jpg

제주국제공항. 중앙포토

제주와 필리핀 직항 노선을 올해 첫 취항한 전세기가 탑승객을 태우지 않고 제주로 돌아오면서 귀국 예정이었던 여행객 170여 명이 현지에서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5일 제주도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당초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제주로 출발 예정이었던 로얄에어 항공기가 이보다 3시간 앞선 낮 12시 30분쯤 탑승객을 태우지 않고 출발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간 여행 후 해당 전세기를 타고 제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여행객 170여 명은 귀국하지 못하고 현재도 마닐라에 머무르고 있다. 승객 대부분은 제주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측은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필리핀 마닐라 현지시간 5일 낮 12시 30분쯤 출발해 오후 5시 30분쯤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피해 여행객 등은 항공사 측으로부터 3일 오후 4시 30분 ‘마닐라 출발’이 아닌 오후 4시 30분 ‘제주 도착’으로 오인했다는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관광공사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은 제주와 필리핀 여행사, 항공사 간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데 현재 해당 항공편이 어떤 이유로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경위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마닐라 현지에서 진행한 제주관광 세일즈의 결실로, 제주도와 공사는 제주 직항 국제노선 전세기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16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