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꽈과광' 폭탄 굉음에 전쟁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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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0시 5분쯤 한미 사격훈련 중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한국 공군이 투하한 폭탄이 떨어제 4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당했다. 또 주택 2동과 교회 1동 등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와 동시에 대응1단계를 발령, 사고 수습에 나선 상태다. 뉴스1
6일 한미 합동 실사격 훈련 도중 한국 공군 KF-16 전투기가 잘못 투하한 폭탄 8발이 경기도 포천시 민가 등에 떨어져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폭 사고에 교회와 민가 두 채가 파손되기도 했다.
소방 및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한국 공군, 육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다. 한미 연합훈련인 ‘2025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습의 일환이었다. 이 중 이날 오전 10시 5분쯤 한국 공군 KF-16기 한 대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승진 훈련장에서 남서쪽으로 수㎞ 떨어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민가로 떨어졌다.

신재민 기자
목격자들에 따르면 “쿵”하는 폭발음과 함께 민가 등이 파손되면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김종문(66) 홀리시드니버스킹 교회 목사는 “굉음과 함께 교회 창문이 다 깨지고 사무실 모니터도 떨어지고 연기가 자욱하게 올랐다.100m 거리에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다”며 “사고 당시에 비행기 소리가 나더니만 그 다음에 ‘꽈과광’하고. 전쟁터에서 나는 굉음 들리고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북한과의 사이도 안 좋은 때인지라 혹시 전쟁이 난건가도 싶었다. 그래서 바로 뉴스를 검색해 보고 전쟁은 아닌거 같아 다소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중상 4명, 경상 3명 등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상자들은 목과 어깨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로 주택 2채가 파손되고 교회 벽면 유리창이 깨지고 1톤 화물차량 한 대도 파손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심정지 및 의식이 없는 중환자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도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당국은 이날 사고 지점 인근에서 한미 연합훈련과 육군 등의 군부대 훈련이 진행 중이었던 것과의 관계성을 파악 중이다.

6일 오전 10시 5분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군이 발사한 폭탄이 추락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주민 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4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이다. 또 주택 2동과 교회 1동 등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와 동시에 대응1단계를 발령, 사고 수습에 나선 상태다. 뉴스1
공군은 이후 입장문을 통해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또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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