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잔치는 모르겠고…클럽월드컵 ‘상금 10억달러’ 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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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이 총상금 1조4000억원으로 치러진다. 사진은 조 추첨 장면.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 여름 미국에서 열릴 2025 FIFA 클럽월드컵의 상금 규모를 6일 공개했다. 역대 최대 규모 ‘돈 잔치’가 될 거라는 전망이 적중했다.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4420억원). 그야말로 천문학적 액수다. 원래 클럽월드컵은 연례 대회로, 대륙별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출전했다. 올해부터 개최 주기는 4년으로, 참가 팀은 32개로 늘렸다. 대회의 권위와 이를 통한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확 커진 상금 규모다. 총상금 10억 달러는 종전(1650만 달러·약 293억원)의 60배 규모다. 2022 카타르월드컵 총상금 4억4000만 달러(약 6347억원)의 2.3배다. 국가대항전인 기존 월드컵을 뛰어넘을 거라는 흥행 측면의 기대감이 증액 배경 중 하나다. 앞서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는 스포츠 중계권 에이전시 다즌(DAZN)에 글로벌 중계권을 판매했다. 가격이 무려 10억 달러(추정치)다. 여기에 입장권 판매 수입 5억 달러(약 7210억원) 등 이번 한 대회로만 20억 달러(약 2조8850억원)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FIFA 주관 이벤트의 수와 규모가 많이 늘어나는 현 상황에 반감을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을 돈으로 달래려는 목적도 있다. BBC 등 유럽 미디어는 “FIFA가 클럽월드컵에 나설 UEFA 소속 클럽을 달래기 위해 거액의 배당금을 책정했다”며 “유럽 최정상급 클럽의 경우 참가만 해도 6000만~9000만 유로(약 936억~1404억원)를 확보한다”고 전했다. 잔니 인판티노(스위스) FIFA 회장도 “클럽월드컵은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던 규모를 갖춰 참가 클럽 전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전례 없는 금액을 축구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공표했다.

새롭게 바뀐 올해 클럽월드컵은 6월 15일~7월 13일 미국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K리그에선 울산 HD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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