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들입니다.

한국의 대표적 번화가인 강남 3구의 예전 모습은 어땠을까요. 훼방을 놓거나 어기대는 것을 의미하는 딴지라는 단어의 유래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을 넓고 흥미로운 지식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들을 모았어요.

『한 컷 쏙 과학사』
윤상석 글, 박정섭 그림, 정인경 감수, 132쪽, 풀빛, 1만5000원

한 컷으로 보는 과학사의 중요한 순간들. 과학적 개념과 원리는 누가 어떤 계기로 발견했으며, 그 발견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책은 과학사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남은 여러 발견을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장면이 바뀌는 구성으로 보여준다. 아르키메데스가 왕관의 순금 여부를 밝히는 과정에서 발견한 부력의 원리, 우주가 회전한다는 천동설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아낸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한 케플러의 법칙, 모든 물체 사이에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등 과학사의 역사적 장면을 한 페이지의 요약 글과 한 컷의 그림으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인류가 지식을 확장한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도시 탐험 서울 강남』
강대호 글, 176쪽, 현북스, 1만5000원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빽빽이 들어선 빌딩과 아파트와 그 사이를 파도처럼 넘실대는 수많은 사람들. 강남 3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들이 지금처럼 번화하기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책은 도시탐험가 슬렁 씨가 서울 강남 구석구석을 직접 답사하며 발굴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과거 항공사진에 따르면 지금은 번화가로 둘러싸인 서초구 영동시장 맞은편 언덕은 1972년 무렵만 해도 야산이었다. 또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에는 충청도·전라도·경상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나루터가 있었다. 송파구의 잠실동·신천동은 50여 년 전만 해도 섬이었기 때문이다. 강남 3구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청소년을 위한 책. 중학생 이상.

『똑똑 의학 신문』
박승준 글, 164쪽, 봄마중, 1만8000원

다양한 분야의 뉴스로 의학 관련 지식을 쌓아보자. 책은 25가지 뉴스를 통해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의학적 발견과 개념, 어린이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을 설명한다. 어린이·청소년의 비만율 증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예방접종, 여름철 시작되는 모기와의 전쟁,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가 담겼다. 뉴스마다 관련 의학지식이나 개념을 담은 '궁금 해결사', 더 깊이 있는 탐구를 담은 '의학 탐구생활', 관련 인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인물 이야기' 등으로 더 풍부하고 깊은 지식 탐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퀴즈 코너에서 객관식·주관식 그리고 ○X 문제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개인 정보와 안전 이야기』
박선희 글, 박선하 그림, 128쪽, 팜파스, 1만3000원

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을 배워보자.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는 시기를 살고 있다. 디지털 세상이 우리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역설적으로 디지털 세상을 잘 활용하기 위한 기술이 발전할수록 딥페이크, 메신저 오픈 채팅을 통한 온라인 그루밍 등 디지털 범죄 또한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책은 디지털상에서 사용되는 개인 정보에 대해 알아보며 개인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 준다. 또한 개인 정보를 잘 지키기 위해 지켜야 할 습관부터 스마트폰 세상에 일어나는 어두운 범죄들까지 디지털 세상에서 내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보와 지식도 쌓을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세계는 왜 끝없이 싸울까?』
오승현 글, 이크종 그림, 172쪽, 개암나무, 1만5000원

쉽게 배우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제적 분쟁의 흐름과 여기에 숨은 배경 이야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왜 싸우는 걸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같은 땅에 공존할 수 없는 걸까. 매일 같이 접하는 뉴스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책은 20가지 대표적인 국제적 분쟁 사례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는 왜 분쟁이 발생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졌는지 정치 관계, 사회 제도와 문화, 각 나라의 민족과 종교, 자원 문제 등 다양한 맥락에서 설명한다. 또한 각 장에는 지도·그림·말풍선을 활용해 중요한 개념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며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국제 뉴스를 볼 때마다 배경과 맥락을 몰라 이해하기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책.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우리말』
우리누리 글, 송진욱 그림, 168쪽, 길벗스쿨, 1만3000원

말의 유래로 배우는 어휘. 우리가 무심히 쓰는 모든 단어에는 특정한 뜻이 있다. 그렇다면 이 단어들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책은 특정 단어들이 생겨난 유래를 통해 해당 어휘의 정확한 뜻과 맥락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자기가 하고도 아니 한 체하거나 알고도 모르는 체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시치미는 주인을 밝히기 위해 매의 꽁지에 달아 놓던 이름표에서 유래했고, 일이 순순히 진행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거나 어기대는 것을 의미하는 딴지는 택견 기술인 '딴죽걸기'에서 생겨난 말이다. 이렇게 여러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만화와 글이 함께 실려 재미있게 어휘 공부를 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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