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가게 욕해서”…경쟁 가게 업주 흉기 살해한 중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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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갈등을 겪던 경쟁 업체 사장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이 구속됐다.

1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전날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 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남성 B씨를 살해하고, 오토바이와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혐의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에 나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어 약 3시간 만인 오전 6시 30분께 범행 현장에서 약 5㎞ 떨어진 A 씨 주거지 인근에서 배회하고 있는 그를 발견해 체포했다.

그동안 A씨는 B씨와 가까운 거리에서 각각 다른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며 갈등을 겪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에는 미리 B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풀숲에 숨어 있다 출근길에 나선 B씨를 뒤쫓아 범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손님들에게 제 가게 물건은 좋지 않으니 사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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