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타점 적시타’ 김혜성, 타율 2할 근접…이정후는 7G 연속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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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오클랜드전 2타점 적시타로 타율 2할을 목전에 뒀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미국메이저리그야구(MLB) 데뷔를 준비 중인 김혜성(26)이 시범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희망을 높였다.

김혜성은 1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60에서 0.192(26타수 5안타)로 올라 2할에 근접했다. 타점은 3개로 늘었다.

선발 엔트리에서 빠진 김혜성은 6회초 유격수 역할을 부여 받아 교체 출전했다. 타석에선 두 번 모두 살아나갔다. 팀이 3-7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미첼 오타네스와 2볼 2스트라이크로 팽팽히 대치하던 중 7구째 시속 156.3㎞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방망이를 휘둘러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낸 이후 8일 만에 타점을 신고했다. 김혜성은 2루에 안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플레이트를 밟아보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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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도중 팀 동료 토미 에드먼(왼쪽)과 대화하는 김혜성. AP=연합뉴스

9회말에는 대만 출신 오른손 투수 주앙천종아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풀카운트를 이끌어내며 상대 투수를 괴롭힌 뒤 높은 싱커를 잘 골라내 1루를 밟았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네 번째 볼넷. 멀티 출루와 함께 출루율은 0.250에서 0.300으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오클랜드에 5-7로 졌다.

다저스는 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새 시즌 MLB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범경기 일정을 조기 종료한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과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마친 뒤 택시 스쿼드 5명을 포함해 도쿄로 건너갈 개막전 로스터 31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같은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은 0.364에서 0.333(24타수 8안타)으로 소폭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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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AP=연합뉴스

하지만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어 온 연속 출루 행진은 7경기까지 늘렸다. 시범경기 출루율은 0.448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닉 피베타에게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오른손 투수 맷 왈드론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상황에서 맷 채프먼의 중전안타 때 2루로 진루한 뒤 왈드론의 연이은 폭투를 틈타 홈까지 밟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 8번째 득점.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6회초 수비와 함께 교체돼 남은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7-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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