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명보호, ‘젊은피’ 양현준-양민혁 수혈 “짧은 시간에도 임팩트”
-
1회 연결
본문

스코틀랜드 셀틱 공격수 양현준(왼쪽). [AP=연합뉴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젊은피’ 양현준(23·셀틱FC)과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을 수혈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명단 28명을 발표하며 두 영건을 포함 시켰다.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B조 선두 한국(4승2무·승점14)은 2경기 모두 이길 경우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조 1, 2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석 직행권을 따낼 수 있다.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 이라크에 승점 3점, 3위 요르단에 승점 5점 앞서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파 주축들을 대거 뽑으며 안정을 택했다. 최근 발끝이 뜨거운 양현준을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첫 발탁하며 약간의 변화도 줬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셀틱 소속으로 지난 2일 교체투입 25분 만에 2골-1도움을 올리는 등 최근 7경기에서 4골-5도움을 몰아쳤다. 양현준은 지난해 2월 아시안컵 이후 1년1개월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양민혁도 5개월 만에 홍명보호에 재승선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 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양현준과 양민혁은 성도 같은데다 강원FC에서의 맹활약을 발탁으로 유럽에 진출한 공통점이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퀸즈파크레인저스 양민혁. [사진 퀸즈파크레인저스]
홍 감독은 “지난 1월 유럽에서 양현준을 직접 봤을 땐 팀의 3번째 옵션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에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양민혁에 대해 “순간적인 움직임을 가끔 보여주는 게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축구 주축이 되어할 선수”라고 말했다. 양민혁과 함께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는 배준호(22·스토크시티)와 엄지성(23·스완지시티)도 재승선했다.
홍 감독은 “2선 자원들이 젊은 선수답게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들의 패기와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등의 경험의 밸런스를 잘 잡겠다”고 했다. 2선에 손흥민을 대신해 젊은피를 테스트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손흥민은 예전보다 출전시간도 득점도 적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선수가 지금까지 해온 걸 잊으면 안된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 8차전 대표팀 명단(28명)
▶공격수=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 오세훈(마치다젤비아)
▶미드필더=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이동경(김천)
▶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골키퍼=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