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세훈 “거래허가 해제, 집값 상승 예견…과도하면 재규제 검토 가능”

본문

17415983727317.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노후임대주택 품질개선 시범사업 현장인 유원하나아파트를 방문해 재입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강남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두고 “규제를 풀고 처음에 약간의 가격 상승은 예상했다”며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도하면 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노후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 첫 단지 ‘홍제 유원하나’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다만 “보도되는 것들은 다소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호가 위주로 취재가 돼 그렇다”며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 예의주시하며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풀게 되면 눌렀던 스프링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처음에는 약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지금까지는 예상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이나 오르고 있는 속도 등을 보면 아직 크게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6개월간 예의주시하면서 앞으로 조치할 상황이 무엇이 있는지 계속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전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22일간의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해제 전 78건에서 해제 후 87건으로 9건 증가했다고 전했다.

집주인의 호가가 2억~3억원 크게 오르고 있는 반면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값은 26억 9000만원에서 27억 1000만 원으로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63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