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에 손 내민 트럼프…군사정보 공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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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정보 공유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벌인 ‘광물협정 노딜’ 설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해 왔다.
트럼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 중단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거의 (해제가) 됐다”며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입장이 바뀐 건 11일 사우디에서 열릴 우크라이나와의 회담 때문으로 보인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은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광물협정 및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한다. 트럼프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광물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러시아에 대해 “(관세를 포함한) 많은 것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관세와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까지 재개할지는 알 수 없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마땅히 그래야 할 수준까지) 원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특수부대가 러시아산 가스 수송이 중단된 가스관 안을 수 ㎞ 걷거나 기어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한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협상 카드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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