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달에서 처음 착용한 시계의 계속되는 진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의 진가 [더 하이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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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는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크로노그래프 시계 중 하나다. 1969년 달에서 착용한 최초의 시계라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배경 삼아 계속 진화 중이다.

2025년 신제품인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 모델. 사진 오메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페이즈 메테오라이트
6시 방향에 있는 문페이즈 인디케이터를 통해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바라본 달의 주기를 보여주는 새로운 컴플리케이션 모델이다. 이제까지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에서 볼 수 없었던 다이얼 구성 방식이라 더욱 특별하다.

운석 다이얼 위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얹은 스피드마스터 문페이즈 메테오라이트 모델. 사진 김흥수(무브먼트 스튜디오)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중앙에서 회전하며, 크로노 분침(60분)과 시침(12시간)은 3시 방향 서브 다이얼 위에서 회전한다. 9시 방향엔 일반 초침과 날짜 포인터가 축을 공유한 채 회전하며 정보를 알려준다. 다이얼 위에서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보여주지만, 균형 잡힌 구성 덕에 가독성이 좋다.

블루와 블랙 2가지 색으로 선보인다. 자연의 소재를 사용한 만큼 다이얼 위 패턴이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다. 사진 오메가
이 모든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오메가는 핸드 와인딩 방식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9914를 새로 만들었다. 성능과 더불어 다이얼 소재도 특별하다. 문페이즈 위의 달 한 쌍은 실제 달에서 떨어진 운석 조각으로 만들었고, 다이얼 역시 운석 소재다. 운석 특유의 불규칙한 패턴 덕에 시계마다 어느 것 하나같지 않은 것이 특징.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소재는 스틸, 크기는 지름 43mm다.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오메가 자체제작 무브먼트인 코-액시얼 칼리버 9914가 시계의 심장으로 쓰였다. 사진 오메가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1969년 달에 착륙한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의 핵심 모델이다. 비대칭 케이스, 층을 달리해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검은색 스텝 다이얼, 특정 구간의 평균 속도를 측정하는 알루미늄 소재 베젤 위 타키미터 스케일을 특징으로 한다.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라인업의 대표 모델이다. 사진 오메가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이 시계는 오메가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로 구동된다. 크라운을 돌려 동력을 저장하는 핸드 와인딩 방식이며 풀 와인딩 시 파워리저브는 50시간이다. 참고로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란 부제가 달린 브랜드의 무브먼트는 1만5000가우스를 견디는 항자성과 스위스 연방 계측연구소(METAS)가 인증한 정밀성과 정확성을 보장한다. 아치형 링크로 구성된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스틸로 만들어 실용적이며, 브러싱 가공 처리를 통해 금속의 결을 살렸다.

1969년 달에 착륙한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사진 김흥수(무브먼트 스튜디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위에 소개한 문워치의 특성을 유지한 채 광택을 살린 화이트 래커 다이얼을 탑재해 흑백의 대비를 살린 모델이다. 우주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흰색 다이얼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라인업에서 보기 드물다. 시계의 매력은 백케이스로 이어진다.

수동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모습을 백케이스로 감상할 수 있다. 화이트 다이얼은 문워치 라인업에서 보기 드물다. 사진 오메가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통해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 3861의 정교함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이 무브먼트는 최초 달 착륙 당시 착용한 스피드마스터 시계에 탑재한 칼리버 321의 최신 버전으로 오메가의 현재 시계 제작 기술을 보여준다. 브리지를 포함해 무브먼트 주요 부품을 제네바의 호수의 잔잔한 물결을 연상시키는 제네바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마감하고, 모서리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가공했다. 스틸 케이스의 지름은 42mm이며 브레이슬릿도 같은 소재로 만들었다.

케이스 지름은 42mm이며 실용적인 스틸 소재라 만들었다. 사진 김흥수(무브먼트 스투디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
달 착륙에 앞선 1962년 10월 3일, 우주비행사 월터 쉬라는 본인 소유의 스피드마스터 CK 2998 모델을 차고 머큐리 프로그램 시그마 7호 미션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 시계는 우주에서 착용된 최초의 오메가 시계로 남았다. 사진의 새 모델은 CK 2998에 헌정의 의미를 담아 선보이는 제품이다. CK 2998은 1957년 처음 나온 스피드마스터의 2세대 버전(1959년)으로, 가늘고 긴 알파 시곗바늘, 대칭형 케이스, 어두운 컬러 베젤이 특징이었다.

우주에서 착용된 최초의 오메가 시계로 남은 ck 2998을 본떠 만든 제품이다. 사진 김흥수(무브먼트 스튜디오)
현재 모델은 당시 디자인을 재현했다. 케이스 크기는 지름 39.7mm로 문워치보다 조금 작다. 옛 브랜드 로고와 베이지 컬러 슈퍼 루미노바 야광 물질을 채운 시곗바늘 덕에 다이얼에선 빈티지 무드가 느껴진다. 무브먼트는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3861이다. 무브먼트의 모습을 볼 순 없지만 백케이스의 오메가의 상징 중 하나인 해마 메달리언 장식과 ‘The First omega in Space’ ‘October 3, 1962’를 새겨 특별한 모델임을 알린다.

빈티지 무드를 주는 다이얼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백케이스에는 오메가의 상징인 헤마 메달리언 장식을 새겼다. 사진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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