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IV 간판 브룩스 켑카 “PGA 투어 복귀? 고려하지 않는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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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브룩스 켑카가 최근 불거진 PGA 투어 복귀설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AP=연합뉴스
LIV 골프 간판 브룩스 켑카(미국)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설을 일축했다.
켑카는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를 앞두고 1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 복귀 관련 루머에 대한 질문을 받고 “LIV 골프와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PGA 투어 복귀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면서 “지금은 내가 몸담은 리그에서 어떻게 더 잘 할지, 우리 팀과 함께 어떻게 우승할지, 내년에는 어떻게 더욱 잘할 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다”고 해당 소문을 일축했다.
앞서 골프 레전드 프레드 커플스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켑카가 PGA 투어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하지만 복귀를 원하는 LIV 골프 선수들을 받아주는 것 또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돌아온 선수들의 숫자만큼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의 출전권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2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PGA 투어 복귀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지한 표정으로 답변하는 켑카. 신화=연합뉴스
여기에 더해 “PGA 투어는 성공적으로 운영 되고 있다. 수퍼스타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나이가 27세에 불과하다”면서 “젊어지는 경향이 또렷한 PGA 투어에 꼭 필요한 LIV 골프 소속 선수가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덧붙여 부정적인 의견을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해 켑카는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프레드가 문자를 보냈다. 시점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지난주였던 것 같다”면서 “프레드와 꽤 많은 대회를 나눈 건 맞지만, 그 내용을 시시콜콜 설명하긴 어렵다. 모두가 각자의 의견이 있는 것”이란 말로 해당 발언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내 미래에 대해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여 자신의 거취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켑카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선다. AP=연합뉴스
싱가포르 대회 출전을 앞둔 켑카는 대회가 열리는 센토사 골프 클럽 세라퐁 코스(파71·7506야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뗀 그는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골프 코스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IV 골프에서 스매시 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스매시에 속한) 네 명의 멤버들이 모두 똑같은 경기력을 발휘하긴 어렵지만, 서로 도와가며 경기할 것”이라면서 “(대회 장소가) 우승을 경험한 골프장이라 익숙한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골프는 변수가 많은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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