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필승조 점검’ KT, 시범경기 1위 순항…NC 10-5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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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무리 박영현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교체투입된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0.3 xxxxxxxxxxxxxxxxx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적생 허경민의 맹타를 앞세워 시범경기 단독선두를 지켰다. 필승조도 총가동하며 다가오는 개막과 맞춰 마운드 예열도 함께 마쳤다.
KT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10-5로 이겼다. 3번 3루수로 나온 허경민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1번 지명타자 강백호가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또, 주전 경쟁 중인 외야수 유준규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짜리 좌중간 3루타를 터뜨려 존재감을 뽐냈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 4승 1패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2승 2무 1패로 2위인 롯데 자이언츠와는 1경기 차이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4이닝 동안 63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 2루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내준 중월 3점홈런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T는 뒤이어서 필승조로 분류되는 김민수와 우규민, 원상현, 손동현, 박영현이 차례로 나와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선발진 구성을 놓고 고민 중인 NC는 당면한 숙제를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신민혁이 2이닝 2핑나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차기 선발 후보로 꼽히는 신영우가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1회 1사 후 김주원이 고영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빼앗아 포문을 열었고, 손아섭이 몸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 데이비슨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려 3-0으로 앞서갔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8.29/뉴스1
KT도 반격했다. 2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왼쪽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윤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1점을 만회했다.
KT는 4회 등판한 NC 선발투수 신영우를 괴롭히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4회 김민혁의 좌전안타와 문상철의 볼넷,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 배정대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 타석에서 신영우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 강백호가 중견수 뒤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추가해 5-3으로 달아났다.

(오키나와(일본)=뉴스1) 허경 기자 = KT 허경민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2025.2.26/뉴스1
KT는 6회 더 멀리 도망갔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강백호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뽑았고,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3까지 앞서갔다. 또, 8회 2사 1, 2루에선 대타로 나온 유준규가 좌중간으로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했고,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1회 실투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로는 좋은 투구를 해줬다. 중간 투수들도 몸 상태를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다. 타선에서도 주전급 선수들의 타격감이 잘 올라오고 있어서 고무적이다”고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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