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LIV 싱가포르 대회 첫날 5타 차 공동 13위

본문

17419356953575.jpg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 1라운드를 공동 13위로 마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EPA=연합뉴스

LIV 골프에서 한국계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언헤드 소속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싱가포르 대회 1라운드를 공동 13위로 마쳤다.

대니 리는 1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세라퐁 코스(파71·7406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5타 차다.

대니 리는 장유빈, 존 캐틀린(미국) 등 아이언헤드 동료들과 1라운드를 함께 했다. 샷건 방식으로 11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6번째 홀인 16번 홀(파4)과 8번 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후반 들어 파3 2번 홀(168야드)까지 버디로 장식하며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이어진 3번 홀(파4)을 보기로 마쳐 한 타를 잃었다. 이어진 4번 홀(파5)을 다시 버디로 장식해 10위권 턱밑에서 경기를 마쳤다.

대니 리는 올 시즌 초반 세 번의 대회에서 차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리야드 대회에서 33위로 출발한 뒤 애들레이드 대회(37위)와 홍콩 대회(20위)를 거치며 샷감을 살렸다.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그는 “앞선 세 번의 대회 결과를 학점으로 매긴다면 C-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감각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1라운드부터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수 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 리는 아이언헤드의 주장 케빈 나(미국)의 권유를 받고 지난 2023년 2월 LIV 골프에 합류했다. 이적 후 한 달 만이자 두 번째로 참가한 애리조나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우승과 함께 대니 리는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에 단체전 3위 상금 12만5000달러(1억8000만원)를 더해 단번에 60억원 가까운 거액을 벌어들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편 아이언헤드 동료들 중에서는 부상 중인 고즈마 지니치로(일본)를 대신해 임시 멤버로 합류한 존 캐틀린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장유빈과 케빈 나는 나란히 1오버파로 공동 39위다.

1라운드 선두는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낚은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했다. 그는 앞서 열린 홍콩 대회에서 1오버파 271타로 54명 출전선수 중 최하위에 그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231 건 - 1 페이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