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참 “러 군용기 KADIZ 진입 후 이탈"…군, 전투기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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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A-50' 연합뉴스

러시아 군용기 수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영공침범은 없었다. 우리 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투기를 띄웠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오전 9시 20분쯤 러시아 군용기 수대가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했고, 곧 KADIZ 동쪽 및 북쪽으로 이탈했다”라며 “영공침범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또 합참은 러시아 측과 교신한 결과 KADIZ 침범은 훈련 목적이며 영공침범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각국이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영공 침범을 방지하고자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통상적으로 군용 항공기가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할 경우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위치 등을 알려주는 게 국제 관행이다.

하지만 당시 중국과 러시아는 KADIZ 진입에 앞서 우리나라에 통보하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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