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주민규 5호골' 대전, 제주 꺾고 3연승+단독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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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호골을 터뜨린 주민규.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활약에 힘 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제주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1(1부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주 SK를 3-1로 완파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대전(4승1패·승점 12)은 1경기 덜 치른 울산 HD(승점 9)과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제 대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제주(승점 4)는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전의 해결사 역시 베테랑 주민규였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주민규는 중원에서 마사가 찔러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제주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5호 골. 이로써 그는 개막 후 5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는 고감도 슛 감각을 과시했다.
두 차례(2021·23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지낸 주민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에서 대전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990년생으로 만 35세인 주민규의 이적을 두고 일각에선 '기량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과 동시에 대전의 해결사로 자리 잡자 의문 부호는 단 번에 사라졌다. 주민규는 20골 이상 넣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제주는 3분 뒤 서진수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전의 집중력은 강했다. 후반 45분 조커로 투입된 정재희가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8분 이준규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대전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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