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영암이어 무안 한우농장도 구제역…국내서 5곳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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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도포면의 한 농장의 출입이 통제된 상황에서 살처분 중장기들이 들어가기위해 방역소독을 하고있다. 뉴스1
국내에서 1년 10개월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 농가가 다섯 곳으로 늘었다.
16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코흘림 증세를 농장주가 확인, 정밀검사를 통해 이날 오전 소 3마리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14일 전남 영암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23년 5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15일에 영암에 있는 3곳의 축산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 이번까지 다섯 건으로 늘었다. 무안군 농장은 영암군 방역대로부터 18km 떨어진 곳으로 소 69마리를 키우고 있고, 예방접종을 완료한 곳인데도 구제역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14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도포면의 한 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 중수본은 구제역 발생 확인 첫날인 지난 14일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강진·나주·목포·무안·장흥·해남·화순)의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그 외 전 지역의 위기 경보는 ‘주의’로 격상했다. 또 각 지역에서 사육 중인 돼지에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전국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도 예정돼 있던 다음 달에서 앞당겨 이날부터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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