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후반 교체 투입하더니…토트넘, 풀럼에 0대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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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째 승리가 없는 토트넘. 허탈한 표정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풀럼과의 '런던 더비'에서 완패하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패했다. 토트넘과 풀럼은 런던을 연고지로 삼은 지역 라이벌이다.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승점 34)은 3경기째 무승에 그치며 13위에 머물렀다. 풀럼(승점 45)은 8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맹활약하며 토트넘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을 처음엔 벤치에 앉혔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전반전 내내 무기력했다.
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했다. 28라운드 본머스전(2-2 무승부)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뒤늦게 코너킥, 프리킥을 도맡아 차고 공격을 이끌었지만, 답답한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늦은 타이밍이었다.
토트넘은 오히려 상대에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올릴 때까지 쉴 새 없이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모든 공격 지표에서 풀럼에 철저하게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볼 점유율은 39%에 불과했고, 슈팅 수에서 1-6, 유효슈팅 수에선 0-1로 풀럼에 크게 뒤졌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로파리그(3골 2도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1도움), 리그컵(1골) 기록까지 더하면 공식전 11골 1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곧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국가대항전) 2연전을 준비한다.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 기간 오만(20일·고양), 요르단(25일·수원)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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