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 자존심' 광주FC, 사우디 스타군단 알힐랄과 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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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힐랄과 맞붙는 광주FC의 이정효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광주FC가 사우디아라이비아의 강호 알힐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AFC는 1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25시즌 ACLE 8강 대진 추첨 결과를 공개했다. 대진표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대회 8강에서 알힐랄과 맞붙는다. 알힐랄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유명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스타 군단을 꾸렸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유럽 빅리그 출신 선수들이 공·수에 포진했다.

ACLE 8강전부터는 동·서아시아 팀들이 한 곳(사우디아라비아, 4월 25일~5월 4일)에 모여 서로 맞붙는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광주와 알힐라의 경기는 대회 첫 날인 25일이 벌처진다. 동아시아에선 광주 외에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8강에 올랐다. 중국은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서아시아에선 알나스르, 알힐랄, 알아흘리(이상 사우디), 알사드(카타르)가 8강행 티켓을 땄다.

광주는 지난 12일 열린 ACLE 16강 홈 2차전에서 일본 비셀 고베를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 K리그1에선 광주 혼자다. 더구나 2023시즌 K리그1 3위 팀인 광주가 J리그1 우승팀 고베를 꺾은 것. 지난 5일 원정에서 0-2로 진 광주는 이날 홈에서 전·후반 90분을 2-0으로 앞서 1·2차전 합계 2-2 무승부를 만든 뒤 연장전에서 아사니(30·알바니아)의 결승골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안방에서 기적의 뒤집기를 연출한 광주는 K리그 시·도민구단 중 최초로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ACL에는 광주 외에도 기업 구단인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가 출전했다. 둘 다 동아시아 리그 단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8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의 출전료를 받는다. 16강에 진출하면서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를 추가로 챙긴다. 8강행으로 40만 달러(약 5억8000만원)를 더 받는다. 이미 K리그1 우승 상금(5억원)을 한참 넘어섰다. 상금과 별도인 리그 스테이지 승리수당 40만 달러를 더할 경우 광주는 약 26억1000만원을 확보한 셈. 올 시즌 광주 선수단 총연봉은 약 70억원(추정)이다. 대회 우승 상금은 1000만 달러(145억2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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